2022년 개봉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7관왕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다중우주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스토리와 실험적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명작’이라는 찬사를 받는 한편, 과한 연출과 복잡한 스토리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주요 특징과 수상 이유를 분석하며, 과연 이 영화가 진정한 명작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독창적인 스토리와 다중우주 설정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다중우주 개념을 바탕으로 전개되며, 평범한 세탁소 주인인 에블린 왕(미셸 여 분)이 수많은 평행세계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기존의 SF 영화들이 다중우주를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과 달리, 이 영화는 다소 유머러스하고 감성적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특히, 영화의 초반은 현실적인 갈등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세금 문제로 국세청 직원(제이미 리 커티스)과 대립하고, 남편(키 호이 콴)과의 관계도 소원해진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다른 차원의 ‘알파웨이먼드’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급격히 전개됩니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코믹한 장면과 감동적인 순간을 적절히 배치하며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다중우주를 다루면서도 지나치게 과학적 설명에 집중하지 않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강조한 점도 이 영화의 독창적인 부분입니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허무주의적 메시지와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자’는 인본주의적 시각을 담고 있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2. 아카데미 7관왕, 수상 이유는?
이 영화는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다니엘 콴 & 다니엘 쉐이너트), 여우주연상(미셸 여),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 각본상, 편집상까지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아카데미가 이 영화를 높이 평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기존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창적인 서사 구조를 선보였으며, 아시아계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셸 여는 60대의 나이에 강렬한 액션과 감성 연기를 소화하며 아시아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30년 만에 영화계로 복귀한 키 호이 콴은 따뜻한 감성 연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연출과 빠른 편집 스타일이 현대적인 감각과 잘 어우러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영화 문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것이죠.
3. 명작일까?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명작’이라고 평가하지만, 일부 관객들에게는 어려운 영화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 명작이라 평가받는 이유
- 기존 영화들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서사 구조
-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와 철학적인 메시지
- 미셸 여, 키 호이 콴 등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
- 빠른 전개와 실험적인 편집 기법
- 다양한 문화적 요소와 다중우주 설정의 신선함
👎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 지나치게 빠른 전개와 복잡한 스토리로 인해 이해하기 어려움
- 과장된 코미디와 연출이 일부 관객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짐
- SF, 액션, 드라마, 코미디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어 난잡하다고 평가하는 시선도 존재
결론적으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실험적이고 감성적인 요소를 잘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작’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소 난해하고 피곤한 영화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결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아카데미를 휩쓴 이유가 분명한 영화입니다. 독창적인 스토리, 감동적인 메시지, 뛰어난 연기, 실험적인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기존 할리우드 영화들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빠른 전개와 독특한 연출 방식이 일부 관객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 영화가 ‘명작’인지 여부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즐기는 관객이라면 강력 추천하지만, 정형화된 서사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