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결국 가족이란 이름으로 연결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가장 유쾌하고 감성적인 팀이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는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닌, ‘가족과 성장, 그리고 이별’을 다룬 깊이 있는 작품이다.
더 이상 가디언즈는 우리가 알던 모습 그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들이 남긴 이야기와 감정을 가슴 깊이 새기게 만든다. 이번 리뷰에서는 마지막 가디언즈의 여정을 중심으로,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감정적 몰입 요소, 그리고 마블 영화로서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해보겠다.
1. 가디언즈, 그리고 한 친구를 위한 마지막 비행
시리즈 내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진짜 가족이 아닌 이들이 서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려왔다. 그러나 이번 이야기에서 그 중심에 선 것은 록키트 라쿤이다.
🚀 록키트의 과거 –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했던 존재
영화는 가디언즈의 미션을 수행하던 중, 록키트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시작된다. 그를 살리기 위해선 그의 과거와 맞서야 했고, 팀원들은 곧 그의 가장 아픈 기억으로 들어가게 된다.
록키트의 과거는 처절했다. 그는 하이 에볼루셔너리(High Evolutionary)의 실험체로, 다른 동물들과 함께 ‘완벽한 존재’가 되기 위한 실험에 이용당했다. 그는 단순한 실험체가 아닌, 생존을 위해 자신의 본능과 지능을 끊임없이 단련한 전사였다.
✅ 록키트의 이야기는 단순한 감정적 장치가 아니라,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를 형성한다.
2. 가장 잔혹한 MCU 빌런, 하이 에볼루셔너리
🧪 완벽한 세계를 꿈꾸는 광기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지금까지의 마블 빌런들과는 다르다. 그는 우주를 지배하려는 자도, 단순한 복수를 꿈꾸는 자도 아니다. 그는 스스로를 신이라 믿으며, 완벽한 생명체를 창조하려는 광기 어린 과학자다.
✅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단순한 힘을 넘어 존재론적 공포를 선사한다.
3. 가디언즈 멤버들의 성장과 변화 – 가족의 의미
이번 영화는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 피터 퀼(스타로드) – 과거를 놓아주다
- 가모라 – 새로운 삶을 선택한 여자
- 드랙스 – 보호자의 역할을 받아들이다
- 네뷸라 – 진짜 가족이 된 그녀
4. 감성과 음악 – 가디언즈의 마법
이번 영화에서도 80~90년대 명곡들이 삽입되며, 장면의 감정을 극대화한다. 특히, 플로렌스 + 더 머신의 "Dog Days Are Over"가 흐르는 마지막 장면은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길을 떠나는 순간을 아름답게 연출했다.
5. 결론 – 가장 감성적인 마블 영화, 그리고 완벽한 마무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는 마블의 전형적인 히어로 영화에서 벗어나, ‘가족과 성장, 그리고 이별’이라는 감성적인 주제를 담아낸 작품이다.
■ 장점 :
ㆍ 감성적이고 강렬한 스토리
ㆍ 빌런의 강렬한 존재감
ㆍ 캐릭터 성장과 완벽한 마무리
■ 단점 :
ㆍ 기존 MCU의 가벼운 분위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음.
"우리는 서로의 곁을 떠나지만, 영원히 연결된다."
⭐ 평점: 9.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