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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잔잔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음원 차트 1위를 찍은 그 노래의 주인공, 가수 황가람.
최근 그는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에 출연하며, 우리 모두가 미처 몰랐던 깊고 아픈 인생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사람들은 차트 1위 가수가 방송에 나왔다는 사실에 기대를 품었지만, 그의 고백은 예상과 달랐다.
“아직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빚이 남아 있어요.”
그의 한마디에 많은 이들이 놀랐고, 이후 공개된 황가람과 어머니의 대화는 방송을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숨기고 싶었던 시간, 그러나 끝까지 숨기지 못한 진심
황가람은 5개월간 노숙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찜질방조차 비싸 옥상에서 바람을 쐬며 자고, 공중화장실 세면대에서 씻는 삶.
하루 식사는 김밥 한 줄, 몸무게는 어느새 49kg까지 빠졌다고 한다.
그런 현실을 부모에게조차 말하지 못했다는 고백은 그가 얼마나 혼자 버티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 ‘미운 우리 새끼’ 방송 다시보기 (SBS 공식 사이트)
“그렇게 오래 노숙한 줄 몰랐어…”
그날 방송에는 그의 어머니가 깜짝 등장했다.
아들이 가수로 성공했다고 생각했던 어머니는 노숙했던 사실을 방송을 통해 처음 접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렇게 오래 노숙한 줄은 몰랐어... 얼마나 힘들었으면...”
아들 앞에서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어머니의 한마디.
“너 방송에서 벌레라고 했잖아.
근데 엄마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엄마는 너를 벌레가 아니라 별이라고 생각해.”
그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다.
상처받은 아들의 마음을 덮어주는 진심 그 자체였다.
무대 위에서는 반딧불, 무대 밖에서는 아들
황가람은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에겐 아직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
저작권료가 들어오지 않아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지인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절약을 생활화하고, 집안일을 도맡고, 룸메이트와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많은 이들에게 ‘진짜 희망’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어머니가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방송 후, 사람들은 황가람의 이름을 포털에서 검색했고, ‘나는 반딧불’의 진짜 가치를 다시 떠올렸다.
화려한 무대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은, 바로 어머니 앞에서 고개 숙인 아들의 고백이었고,
그 아들을 품어준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었다.
“저는 벌레가 아닌 걸 알아요.
별이니까요.”
황가람의 이 마지막 말은 단지 어머니에게 드리는 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어두운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를 위한 위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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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람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절망과 포기,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담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그 따뜻함이 전해졌기를 바란다.
그리고 오늘도 삶을 버티고 있는 누군가에게,
“당신도 별처럼 빛날 수 있다”는 말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